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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 소식

강릉, '자존심 도시'에서 환대 도시로 — 시민 친절 캠페인 가동

보도 2026-05-07 / 발행 2026-05-07 · 한국 언론 보도 정리 · 글

강릉 — 동해안 커피, 올림픽 빙상장, 안목해변으로 유명한 도시 — 는 한국 문화 안에서 한 가지 덜 좋은 라벨을 달고 있었어요. 바로 "자존심 도시"입니다. 어르신 세대 표현으로 풀면 "외지인에게 좀 차갑다"는 점잖은 우회 표현이죠. 상인들이 관광객에게 무뚝뚝하다, 어차피 한 번 오고 안 올 사람한테 친절할 이유가 없다는 분위기가 한동안 평판으로 따라붙어 왔어요.

이게 몇 년 사이 조용히 바뀌어 왔는데, 2026년 5월 7일 강릉시가 의미 있는 다음 한 걸음을 내디뎠습니다. 주요 시장 5개 거점에서 시민 주도 친절 응대 캠페인을 가동해서, 외부 손님을 맞는 강릉의 분위기를 안에서부터 바꾸겠다는 시도예요.

캠페인 내용

"국제관광도시 시민실천운동"이라는 이름으로 다음 5개 거점에서 진행돼요.

  • 강릉중앙시장
  • 성남시장
  • 월화거리 (강릉의 보행·문화 중심 거리)
  • 그 외 2개 협력 구역

지역 상인과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인사·응대 매뉴얼을 익히고 동참 서약을 해요. 가격 표시 투명화, 가능하면 영문 메뉴 도입, 그리고 무엇보다 "사든 말든 알아서 해" 식 분위기를 적극 환대 분위기로 바꾸는 게 핵심이에요.

왜 의미가 있나

강릉은 흥미로운 패턴이 있어요. 한국인 관광객은 추억과 동해 풍광 때문에 좋아하지만, 외국인은 한 번 다녀가곤 다시 안 오는 경우가 많아요. 환대가 거래적으로 느껴진 게 한 이유였죠. 강릉시가 이걸 공개적으로 "해결할 문제"로 인정한 거예요.

흥미로운 부분은 이번 운동이 관광 부서 주도가 아니라 시민 주도라는 점입니다. "시민실천운동"이라는 이름 자체가, 다국어 표지판을 추가하는 차원이 아니라 거리 단위 일상 행동을 바꿔 보겠다는 신호예요.

여행자에게

강릉이 동해 일정에 들어 있다면, 이번엔 시장 분위기가 평판보다 따뜻하게 느껴질 거예요. 실용 메모 몇 가지:

  • 중앙시장이 외국인 친화 거점이에요. 간식·순두부밥·기념품을 한 동선에서.
  • 월화거리는 해 질 무렵에 가장 캠페인 분위기가 뚜렷해요.
  • 친절한 상인을 만나면 같이 친절로 화답해주세요. "감사합니다" 한마디가 생각보다 멀리 갑니다.

큰 이야기

강릉에서 일어나는 일은 글로벌 헤드라인에는 안 잡히는 종류의 변화예요. 한국 한 도시가 집단적으로 "차갑다는 평판은 더 이상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결정한 거니까요. 부산이 콘서트 시즌 바가지에 직접 개입한 것, 종로구가 광장시장 노점에 실명을 도입한 것과 같은 결의 흐름이에요. 도시는 다르지만 방향은 같아요. 한국이 외국 손님 앞 평판을 제대로 다잡으려 하고 있어요.

출처
  • 헤럴드경제 (강릉 국제관광도시 시민실천운동, 2026년 5월)